주택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크게 늘어난 데다, 2주택 이상 주택 보유자들의 양도소득세 부담 증가와 실거래가 과세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렇듯 한 푼이라도 세금을 덜 내면서 수익을 올리길 바라는 것은 투자자 모두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세금을 아끼며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부동산 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신규 분양 아파트
 국내에 1주택을 소유한 1세대가 그 주택을 양도하기 전에 새로운 주택을 취득(자가건설 포함)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된 경우 다른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1세대 1주택의 비과세 요건을 갖춘 종전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이를 1세대 1주택으로 보고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한다.

 하지만 분양을 받은 경우 비과세 기간은 훨씬 늘어날 수 있다. 건설 중인 아파트는 대금청산일이 취득일이므로 공사가 진행되는 2~3년 동안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입주 후에도 1년 내에 비과세 요건을 충족한 기존 주택을 팔면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결국 3~4년 동안 실질적으로 2주택을 보유할 수 있다.

 

 상가를 보유한 사람에게는 재산세와 종부세가 과세된다. 재산세는 상가의 토지와 건물 부분에 과세되며, 종부세는 상기의 부속토지에 대해서만 과세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상가는 건물과 토지의 재산세를 분리 과세하며, 토지 부분은 개인별로 합산해서 공시지가가 4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에 0.6~1.6%로 과세한다.

 

오피스텔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에 해당한다. 그런데 근래에 주거용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되면서 양도소득세 규정이 복잡하다. 공부상 용도에 관계 없이 오피스텔을 사실상 주택으로 사용하면 공부상 업무시설이 아닌 주택으로 보고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기 때문이다. 즉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쓰면 주택 수에 포함되지만 사무실 등으로 임대할 경우에는 주택 수에 합산되지 않는다.

 

 다주택자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혜택을 받거나 중과세의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임대주택에 대한 종부세 비과세,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거나 중과세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일정한 임대주택 수와 임대기간을 요한다. 따라서 주택임대사업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3주택 이상 소유자는 종부세나 양도소득세 중과세 등의 회피가 가능하다. 다만 중과세가 제외되기 위해서는 5채 이상을 10년 이상 임대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