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출처조사에 대비하는 방법   
 
직업·연령·소득 및 재산상태 등을 고려하여 당해 자산을 자신의 능력으로 취득했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취득자금의 출처를 조사받게 된다. 자금출처조사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자금출처조사’란 어떤 사람이 재산을 취득하거나 부채를 상환했을 때 그 사람의 직업, 나이, 그 동안의 소득세 납부실적, 재산 상태 등으로 보아 스스로의 힘으로 재산을 취득하거나 부채를 상환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 세무서에서 소요자금의 출처를 제시하도록 요구했으나 출처를 제시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증여를 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를 추징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 자금출처조사는 모든 경우마다 하는 것은 아니며, 10년 이내의 재산취득가액 또는 채무상환금액의 합계액이 아래의 기준금액 미만인 경우에는 자금출처조사를 하지 않는다. 다만, 기준금액 이내라 하더라도 객관적으로 증여사실이 확인되면 증여세가 과세된다. 자금출처조사 배제기준은 다음과 같다.
 
자금출처조사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취득자금의 80% 이상을 소명하지 않으면(취득자금이 10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소명하지 못한 금액이 2억원 미만이 되지 않으면)취득자금에서 소명금액을 뺀 나머지를 증여받은 것으로 보므로 소명자료는 최대한 구비해 제출해야 한다.
자금출처로 인정되는 대표적인 항목과 증빙서류는 다음과 같다. 특히 개인 간의 금전거래의 경우에는 사적인 차용증, 계약서 영수증 등만 가지고는 거래 사실을 인정받기 어려우므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예금통장사본, 무통장입금증 등 금융거래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재산취득자금에 대한 출처를 조사할 때 자금의 원천으로 소명한 부채가 있다면 자금출처 조사시 세무서에서 인정해 줬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이 아니다. 이후 부채를 변제한 사실이 확인되면 상환자금의 출처를 소명해야 하며, 소명을 하지 못하거나 타인이 변제한 사실이 확인되면 증여세가 과세된다. 그러므로 부채를 상환하는 경우에는 자금출처 조사에 대비해 미리미리 입증서류를 챙겨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