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는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는 자산의 양도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살펴봤다. 양도소득세가 과세된다면 관련 증빙서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거래금액이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에 무감각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음 간단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 금액이 적지 않다.

 

가령 ‘김꼼꼼’ 씨가 사업상 투자 자금이 필요하여 분양받은 서울 소재 아파트(분양가액 4억, 제세공과금 2000만원, 보유기간 2년 이상 3년 미만)를 2009년 5월 6억원에 매매하는 경우 이에 따른 양도소득세를 생각해 보자. 입주 시 설치한 새시비용에 대한 증빙을 찾지 못했다면 필요경비로 공제 받지 못하고 새시비용이 500만원이 들었다면 약 200여만원에 해당하는양도소득세를 더 부담하게 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념해 부동산을 취득하고자 하는 시점부터 관련 증빙자료를 꼼꼼히 챙기고 보관해 내지 않아도 되는 세금을 추가로 부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세법에서 인정하는 필요경비는 취득에 소요된 비용(취득가액 및 부대비용), 취득 후 지출한 비용, 양도비용 등이다.
항목별 내용을 살펴보면, 당해 자산의 매입가액, 취득세 및 등록세, 부동산중개수수료 등 취득에 소요된 모든 비용을 공제한다. 건물을 신축한 경우에는 신축에 소요된 모든 비용이 매입가액이 되며, 자산을 취득하면서 상대방과의 분쟁으로 인해 소송비용, 명도비용, 인지대, 양도세신고서 작성비용 등을 지출했다면 이러한 비용도 포함한다. 다만, 취득세 및 등록세는 영수증이 없더라도 인정해 주고 있다.